고물가로 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적자 가구가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,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율은 26.7%로 지난해 1분기 23.5%보다 3.2%포인트가 늘었습니다. 4가구 중 1가구 이상은 적자인 셈입니다. 적자 가구 비율은 소득에서 조세·연금·사회보험료·이자비용 등 소비지출을 뺀 '처분가능소득'보다, '소비지출'이 많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. 이 중 소득 하위 20%인 1분위층의 적자 가구 비율은 62.3%로 1년 전(57.2%)보다 5.1%포인트 증가했습니다. 또 1분위의 1분기 적자액은 46만652원으로 전년 대비 47.2%나 증가했습니다. 실질소득은 그대로이나,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..